한글 예고편은 넷플릭스 에서 ↑
별거중이던 남편이 죽었다
근데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부인도 자식도 아닌 다른사람의 앞으로 되어있다?
그것도 남편이 사랑했던 '남자'라니 이보다 더 흥미로운 설정이 있을까
엄마의 우는소리가 듣기싫은 철없는 아들녀석
아빠 애인보다 엄마를 더 싫어하는 아들놈...
쑹정위안의 부인 류싼리엔
대부분 억척스럽고 극성스럽게 아들 챙기는 모습이 싫다고 하지만 그 모습도 안쓰러웠다
엄마를 돈 밝힌다고 미워하는 중2병 아들 쑹정시가 미웠다. 엄마 속도 모르면서 역시 아들이라 그렇지 하는 생각만 들고
아들이 아빠의 사생활로 충격 받았을까봐 비싼 심리상담까지 해줬는데 오죽하면 거기가서 하소연 하는 싼리엔
정말 모든게 다 가짜였을까요? 조금이라도 나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쑹정위안의 남자 아제
극단에서 잡일을 하던 아제는 그곳에서 쑹정위안 교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는 아제에게 기타도 가르쳐주고 그렇게 사랑하다가
여자와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떠나버린다
그리고 죽을병에 걸려서 죽기전에 다시 찾아온다
아제는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사채까지 써가며 간이식 수술도 시키지만 결국 그는 죽어버린다
결국 싼리엔은 남편이 남긴 보험금을 탈수 있게 아제에게 사망진단서를 갖다준다.
그걸로 아제는 사채빚을 갚겠지
질풍노도의 아들과 엄마가 화해하며 길거리에서 산 지파이를 먹으면서 끝이난다
누가 먼저 사랑하면 뭐하나
아제는 먼저 사랑했지만 결혼할수 없었고
류싼리엔은 결혼생활을 통채로 날렸는데.. 생각할수록 쑹정위안은 나쁜놈이다
그래도 그의 죽음으로 세 사람이 만나고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둘다 안쓰럽지만 난 류싼리엔이 더 가엾다
사영훤의 연기력은 듣던대로 정말 엄청났다. 금마장 여우주연상 탔다고 함
구택 잘생긴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연기를 잘할줄은
사랑하는 남자의 결혼피로연을 몰래 훔쳐보면서 웃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쑹정위안을 먼저 사랑했던건 아제가 아니었을까..?
원제목을 그대로 썼으면 좋을텐데 왜 나의 EX 라고 했는지 아쉽다
엄마와 포옹하면서 우는 씬도 ㅠㅠ
분명 레이스 옷인데 어쩜 이런옷도 잘 소화하는거지? 역시 패완얼 인가..
영화 색감도 너무 예뻤고 음악도 구택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좋았다
悲傷峇里島 - 李英宏 aka DJ Didilong
대만의 후덥지근한 날씨가 생각나는 나른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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