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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20

파계 破戒, 2022 포스터는 참 봐도봐도 마음에 드는.. 정식 수입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고마운 분 덕분에 볼수 있었다 예상대로 마미야의 진중한 연기를 볼수 있는 소중한 작품 진한 이목구비 때문에 주로 쎄거나 야단스럽거나 개성있는 역할을 많이 한것 같은데 (많이 안봐서 모르지만) 파계처럼 잔잔하고 진중한 연기도 역시 어찌나 잘하는지... 역시 연기도 잘하고 잘생기고 ㅠ 좋은 배우 마미야 쇼타로 같은 출신으로서 성공(?)한 작가 마시마 히데카즈 - 마미야가 존경하는 인물 이사람도 멋있었다 죽임을 당한게 안타까웠지만.. 여주인공과의 잔잔한 로맨스도 있었고 다케나카 나오토는 특별출연급으로 잠깐 나오긴 했는데 여주인공 건드리는 변태 스님 역을... 기모노 핏이 진짜... 훤칠하다 뭔가 남길만한 좋은영화 좀 찍으면 좋겠다 2023. 5. 22.
클로즈 Close, 2022 https://youtu.be/clw--m8_J2U 재밌게 봤던 '걸' 감독의 신작에다가 미소년(..)들이 나오는 영화라 기대가 안될수 없던 영화였다 시작부터 정말 꽃밭.. 속을 뛰는 두 소년들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낙원의 한장면이 따로없다 둘만의 세계에서 즐거워 하는 아이들 영화를 보기전엔 동성애에 관한 영화인줄 알았다 딱히 그런내용은 아니었다 레오(금발)와 레미(흑발)는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서 정말 친하고 가족같은 사이다 화훼농사에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레미의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늘 그집에 가서 잘 정도로 아주 친한사이다 - 레미의 엄마는 로제타의 그 소녀였다.. 근데 유럽도 아직까지 호모 어쩌고 놀리고 그럴까..? 요즘같은 시대에..?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어쨌든 중학교에 들어가서 만.. 2023. 5. 13.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 영화는 아니고 다큐지만.. 남아공의 어느 다시마 숲에서 1년 넘게 문어를 관찰하며 교감하는 그런 내용이다 아름다운 다시마숲 바닷속은 정말 내가 볼수 없다는 점에서 더더욱 신비한 세계같다 이 모습이 뭐냐면 주변의 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조개껍질을 모아서 몸에 붙인 모습이다 얼마나 영리한지.. 주변환경에 맞춰서 몸색이 변한다는것도 몰랐다 문어에 대해 아는게 뭐 있어야지..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안먹고 버티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인 문어 힘없이 쓸려 나갈때 정말 얼마나 슬프던지.. 예전엔 나도 아무생각이 없었지만 언젠가부터 식당의 수족관에 들어가 있는 물고기나 갑각류를 볼때마다 마음이 안좋다 비좁은 닭장안의 닭이나 오리들도 마찬가지지만.. 2023. 5. 8.
운디네 Undine, 2020 물의 정령 운디네 이런 단순한 신화를 빌려와서 이렇게 아름다운 얘기를 만들수 있을까 물론 음악도 한몫 했다 예고편 보는데 벌써 저 음악때문에 안 볼수가 없었다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이렇게 슬프게 우는 이유는 뭘까 도대체 이게 뭔소릴까 했는데 이게 바로 운디네의 신화.. 짝사랑에 절망한 남자가 숲속 호수에서 물의 정령 ‘운디네’를 부르자, 운디네가 나타나 그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인간 남자와 결혼하면 운디네는 영혼을 얻어 소원하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만약 남자가 배반할 경우 그는 죽게 된다. 그러나 운디네가 사랑을 준 남자는 남들 눈에 더 매력적으로 비친다는 게 비극이다. 결국 짝사랑 상대에게로 떠난 남자를, 운디네는 품에 껴안고 물거품을 일으켜 익사시킨다. “내 눈물로 그를 죽였다!”.. 2023. 4. 18.
블랙폰 The Black Phone (2021) 요즘 나오는 공포영화 중 재밌는것도 없고 에단호크가 저런 모습으로 나온다니.. 에서 이미 충격받고 볼생각이 없었는데.. 요즘 넷플에 볼게 하도 없어서 재미없으면 그냥 보다 말아야지 했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납치된 애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한명씩 전화할때마다 알게된 수많은 희생자들 끊어진 전화가 올리가 없는데 귀신이 전화를 한건지 아니면 피니 발버둥 치면서 겪은 환상인지는 알수없으나 죽은 아이들이 전화해서 자기들이 시도했던 탈출 방법을 알려주는게 참 짠하고 불쌍했다 어쨌든 그런수법을 쓰고도 실패해서 죽었으니... 딱히 잔인한 장면없이도 재밌었다 애들이 자기 이름을 기억 못하는 부분이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결국 흑화된 여린 소년 피니 여동생이 알아낼듯 말듯 결정적인 도움을 주진 못했으나.. 그부.. 2023. 3. 10.
Nowhere Fast - Streets of Fire OST https://youtu.be/arxD3Ro9mAk 어릴때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인데 영화음악 모음에 항상 빠지지 않았던 곡이었다 내가 굳이 찾아서 듣지 않아도 들을수 밖에 없었던 곡 영화를 안봐도 음악만 들어도 충분히 신나고 좋았던 곡인데 요즘은 정말 영화도 그렇지만 영화음악도 좋은게 없는듯 포스터는 언제봐도 멋있다 미남미녀가 주인공 마이클 파레 얼굴 진짜.. 다이안 레인 누나역도 얼굴이 너무 낯이 익은 배우 윌리엄데포는.. 원래 악역을 많이했나? 난 미시시피 버닝의 안경수사관 으로 처음봐서 항상 선한 이미지 였는데.. 성격파 역할이 더 맞는듯한 파트너 맥코이 꿈의 구장에서도 나왔고 역시 낯이 익다 2023. 2. 27.
스파이의 아내 スパイの妻 (2020)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샤랄라한 소녀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아오이 유우 저런 부인(?)역할은 처음 보는것 같다 여전히 소녀소녀한 이미지의 귀여운 아줌마 인가 싶었지만 남편의 비밀을 알게되고 비장하게 갑자기 기모노도 꺼내입고 (늘 서양식 으로 입었지만) 그 결과 남편의 사촌은 손톱이 뽑히는 엄청난 고문을 당하고.. 고문당하는 애가 반도 료타 였구나 ㄷㄷ 얼굴도 잘 기억안나지만.. 남편이 자기를 속였음을 알게되는 부분에서 미쳐버리는 연기 역시 아오이 였다 정말 연기를 잘한다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 그런 연기도 잘하지만 이미 릴리슈슈에서도 우울한 이미지도 저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놀랐었지 얼굴이 예뻐서 그런게 아니라 배우는 정말 배우만의 아우라가 있어야 되는것 같다 아오이를 좋아했다가 매섭게 내치는 히가시.. 2022. 8. 11.
조커와 케이프피어의 맥스 넷플에 있길래 오랜만에 생각난 영화 케이프피어 여기서도 드니로는 엄청난 악역이었지~ 하면서 보는데 볼수록 조커가 오마주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도 굉장히 비슷하다 무엇보다 이 장면 닉놀테 가족을 괴롭히려고 "관크"가 장난 아닌 드니로...; 극장에서 시가를 마구 피워대는데 뭐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목을 뒤로 꺾으면서 담배피우는 모습이나 미친듯이 웃는 모습마저 너무 조커 같아서 놀랐음 조커가 머레이를 많이 참고했을줄이야 그땐 그냥 재밌게 봤던것 같은데 지금봐도 기분이 나쁜 영화였다 더팬은 이거에 비하면 소프트한 악당이었네 하면서 지금봐도 이해 안가는게 뭔 강인지 호수인지 보트로 도망을 가는지.. 비싼호텔에나 숨어있지 2022. 7. 23.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18년에 다시 개봉했나 보군 차도르 쓴 펑크소녀의 ~ 이래서 신나는 얘긴줄 알았다 하여튼 우리나라.. 영화랑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의 포스터 개봉당시에도 그림이 독특해서 보고싶었던걸 이제서야... 최근 연이어 중동쪽 영화 드라마를 보게되고 사랑하는 딸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길 바라며 유럽으로 보내지만.. 14살이 가족도 없이 혼자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살아가기란 자신을 이란인 이라고 못하는 마르잔 항상 서양강대국의 무기팔이 인가 ㅋㅋㅋㅋ 저건 그냥 얼굴만 그리라는 거지 원작의 그림은 역시 더 거칠고 특이하다 책으로 봐도 재밌을텐데 쥐 처럼 202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