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엔딩을 봤다
북부지방 덜 깬 상태로 궁금해서 일단 메인퀘 진행해서 엔딩을 봤다
엔딩은 참 씁쓸하다
피는 안섞였지만 아버지 같은 시무라와 결국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1장은 내내 시무라 구한다고 난리치는 내용이었는데 심지어 ㅡㅡ
온몸 바쳐 힘들게 쓰시마를 구해놨더니 영웅은 커녕 무슨 무사도를 어겼다고 가문도 퇴출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니..
마지막에 그 누더기 같은 집에서 추억을 되새기는게 왜케 씁쓸하고 짠하던지
사무라이 하면 잔인한 이미지인데 왠 무사도..?
이것마저 옛날게임 느낌이긴 하다
이렇게 여운이 남아야지
지금 쓰는 ps4를 끝으로 더이상 플스는 사지않을것이다
재밌는 게임이 없기 때문에
라오어1도 참 명작이었는데 그건 스토리 자체가 너무 좋기때문이지 게임시스템이 막 맘에들고 그러진 않았다
근데 고오쓰는 뭐랄까.. 예전 명작 게임의 좋은점을 다 갖춘 그런 훌륭한 게임이었다
엔딩이 두가지 인것도 그렇다. 스토리 게임은 역시 엔딩이 여러개 있어야지
요즘에 엔딩 여러가지 게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라오어도 안그랬고
좋은 스토리게임도 없으니까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도 잘만들었다
처음에는 정도 안가고 뭐하는 인간들이지..? 심지어 생김새도 일본인 느낌이 아닌데
인물마다 설화를 진행하는데 뭔가 싶었지만 갈수록 흥미진진 해진다
동생 타카를 구하기 위해 뭐든 하는 도적 출신 유나
가족이 몰살당해서 복수심에 불타는 마사코
형을 찾는 승려 노리오. 노리오 형 엔조의 죽음은 정말 너무 충격적이었다
서태후 에서 몸통 항아리 속에 넣어둔거 생각났음...
이시카와 선생과 토모에 얘기도 재밌었다
참, 근데 여기서 특유의 여리여리 야시시한 일본여인같은 캐릭터는 단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것또한 놀라웠고 .. 일본제작이 아니라 미국제작이라 그런가?
제작사가 만든 게임 중에 슬라이 쿠퍼가 있던데 아~ 진짜 재밌게 했던 슬라이 쿠퍼 ㅠ 3은 너무 어려워서 다 못깨고 봉인했던 기억이..
난이도가 굉장히 맘에든다
전투 난이도 낮추고 하니까 이렇게 공략 안찾아보고 깬 게임도 처음이다
빵빵한 망령무기가 가장 좋다
불화살 폭발화상 중화살 환각독침 쿠나이 등등
신사 위치때문에 두번본거 외엔 동상걸려서 죽을뻔 하는 조가쿠 사찰 위치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고..
신사 찾는게 가장 재밌었다 ㅎㅎ 오랜만의 페르시아의 왕자 하는 느낌이랄까 ㅠ
길을 바람의 방향으로 찾는것도 정말 신선하고, 변덕스러운 섬 날씨에도 잘 어울리고
또 피리를 불면 비가 그친다는 설정도 너무 좋다.
아래쪽은 가을이 배경이고 북부는 설경인것도 너무너무 맘에 든다.
일본 특유의 사삭스러움 보다는 아시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그런 느낌
말을 타고 달리며 볼수있는 환상적인 자연 뷰
특히 갈대밭이나 피안화밭(꽃무릇을 일본은 꼭 저승화, 피안화 라고 하더라) 아름다운 단풍과 설경 ㅠㅠ
스샷을 너무 많이 찍어놔서 다 올릴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석양은 진짜 환상적.... 그저 감탄
플레이 타임이 한달이 넘어갈 정도로 긴것도 너무 좋다
이거 영어판에선 아예 슬라이 라고 써졌네..; 한국어판은 교활한 너구리 꼬리 던데
참나 이것도 "낫 머리띠" 해서 무슨 소린가 했다
그러고 보니 저거 슬라이 지팡이 모양이었네
같은 회사에서 제작했다고 저런것도 넣어놨다 ㅎㅎ 역시 맘에 들어
다음편이 나오면 좋겠는데.. 근데 쓰시마는 이제 할거없으니 제목이 바껴야 겠네..
고스트 오브 오키나와 홋카이도 뭐 이런걸로..ㅎㅎ
고오쓰 맵 링크
이제 트로피 공략하러..~~~
아무래도 디렉터스 컷 사야될까봐 ㅠㅠ
이키섬 해방시켜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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